April 30, 2015

반복되는 하루가 싫다는 말이 다시끔 느껴지는 요즘이다.
반복되는 하루가 자세히 보면 어느 정도의 큰 에너지 곡선을 요하는 건데
정작 수동적으로 반복되는 하룰 사는 사람에게는 그 큰 에너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지 않았음을 나는 안다.

반대로 어떠한 유형의 반복된 하루

이를 테면 운동선수의 식습관과 매일 신발끈을 매는 시간
이런 반복되는 하루는 그 운동선수에게는 능동적인 반복일테니
흐트러지지 않으려 흔들리지 않으려 다른곳을 보지 않으려
하루하루 켜켜이 반복되어 쌓여가는 하루들이 너무 나도 소중할 것이다.

삶은 삶을 어떻게 바라 보느냐에 따라 파장이 달라 진다고들 한다.

관점...

우리 앞에 나열되어졌고 나열되있으며 또 나열되어지고 있는 일들은
사실 그것들은 아주 단단하게 굳어질 콘크리트일 것이다.
그것들은 크게 변하지 않는다.
단지 시간이 지나면서 아주 조금 수밀성이 떨어지고
그저 그때의 그 시간에 우직히 서있는
그 시간의 나를 지탱해 주던 그 모습의 기둥으로 남을 것이다.

이렇게 변하지 않을 것들을
늘 보던 면으로만 마주한다면
그동안 봐왔던 광경만 보게 되지 않을까

그들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걸 알았다면 말이다.

지금까지 만들어 왔던 자신만의 기찻길에서 내려
좀 더 다른 광경을 마주하고 싶다.

그렇다면 일단 나는
지금 달리고 있는 이 기차에서 내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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