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y 18, 2011

긴 터널

 1. 답답하고 습하고 퀘퀘한 우의 안에서 보낸 듯한 날씨 덕에 나는 점점 기력을 잃어 갔다 그런데 오늘 정말 해다운 해가 그것도 여름 해가 떴다 근 한달만에... 오늘은 흑인 되어도 좋으니 일광욕을 하고 싶다 선글라스도 오늘 같은 날은 고이 서랍에 넣어두고 맨눈으로 해를 보고 싶다 그리고 더운 바람이 불어오는 옥상에서 먼 뭉게구름을 아빠미소로 봐라봤다

2.답이 있었을까?? 하고 픈 말은 많은데 말들이 내 발 밑으로 떨어지는 기분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게 맞는지... 어쩌면 지금 보다 더 독하고 독한 쓸쓸함 고독 소외 상실감을 느껴보고 싶은지도 모른다 상처가 되고 미움이 되고 증오가 되는 침묵이 어쩌면 표면적이고 일반적인 다툼에 비해서 죄질이 나쁠지도 모르겠다 답답한 나날이다 그 어떤것도 위로가 되지 않는다

July 17, 2011

자기 합리화

 끝이 없는 자기합리화에 혀는 뱀의 혀가 되어 간다. 자기 자신을 컨트롤하는 사람이 세상에는 얼마나 될까?? 당연히 넘처 나겠지?? 왜 이렇게 힘이들까?? 무너지고 무너진다 독해 지고 싶다 더욱 더 독해 지고 싶다 저 새끼 독한 놈이야 어우 진절 머리나 이런 소리 듣고 싶다 물론 좋은 의미에서 나의 일에서 나의 바운다리안에서 말이다

 21세기다 제 5원소까지는 아니고 마이너리티 리포트까지는 아닌가? 가깝나? 어쨌뜬 내년이 망할 마야달력 종점인 2012이다 개소리라고 난 말하지만 뭐 미래는 미래다 당장 내일 어떻게 될지 모는 판에 내년을 어떻게 아나?? 되봐야 알지 뭔소리냐면 실로 2000년대이다 내겐 2000년대는 뭐랄까 약간의 환상?? 정말 백투더 퓨처처럼 오토드라이기능이 있는 야구점퍼가 출시 되고 자기 부상 스케이트보드가 신세계백화점 가판대에서 판매가 될 것 같았던 환상이 있었던 시대이자 년대였다 밀레니엄이라고 폭죽을 전 세계에서 터트릴 때가 정말 작년 같지만 어느덧 11년이 지났고 많은 일이 있었다 하지만 써억 아직 이뤄낸 게 없고 영화 불청객의 식량만 축내는 쓸데없는 잉여인간은 아닌지 정말 세상에 필요한 아주 티클만한 톱니바퀴도 될 수 없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맴돈다

 맥도날드 오레오맥플러리의 오레오 처럼 나도 잘게 부서져 녹아 들고 싶다 솔직히 말하면 아직까지는 베이컨토마토디럭스이고 싶은 생각을 접지 못 했다 또 접기엔 걸음마 나이라고 생각된다 누구든지 사람은 메인이고 싶지 않은가.... 아직까지는 나란 남자 리스펙에 목 메인다 어려운거 안다 그리고 뼈저리게 느낀다 시간의 소중함도 느낀다 그러나 란도샘이 말한것 같이 그뿐이다 그 순간일 뿐이다 그 순간만 노심초사일 뿐 또 다시 나의 칼날은 무뎌지고 무뎌져 두부조차 썰기 힘든 순간이 온다 그때 또 똥줄이 타 부단히 날을 간다 그리고 또 몇 번 써보지도 못하고 무뎌진다 요즘 이런 쳇바퀴다 현실을 알지만 무너지고 무너진다 초반 자주 가다듬던 시간도 이젠 그런 순간 조차 오지 않는 듯하다

 20대의 삶을 대변하는 다듀의 음악을 들으며 난 저 나이 땐 뭘 했지? 왜 난 저 나이 때 비상하지 못했을까? 이런 개같은 생각을 했다 다 보이지 않는 피나는 노력의 뒷받침이 있었다 요즘 사회에서의 성공이라는 잣대에서는 말이다 고구마를 원하면 고구마를 땅에 심고 땅콩을 원하면 땅콩을 심으면 되는 것이다 단순하다 하지만 그 과정이 고단하고 순탄치 않기 때문에 모두가 고구마를 땅콩을 얻지 못한다 여기까지는 요즘의 초딩 아니 유딩도 알듯하다

 고요한 푸른 새벽밤 바비킴의 고래의 꿈을 틀어놓은 2004년 20살때도 애들과 천장을 보면서 끝없는 신세 한탄과 자기비하 희미한 꿈 원대한 꿈들을 펼쳐 놓으면서 우리의 마인드 맵의 종착지는 언제나 두가지 였다...... 바로 돈과 실천 돈이면 뭐든 해결되고 다 이뤄 낼 것 같았다 아직도 이 생각에는 크게 잘 못 된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바이다 다음 실천 이것은 상당히 중요한 것인데 이 세상 어떤 것도 이 실천이 없어서는 get하지 못한다 물이 먹고 싶은데 생각만으로 먹고 싶다 하고 움직이지 않으면... 뭐 자신이 엑스맨이라면 유리잔을 움직여서 먹으면 되지만 이런건 개소리고.... 극단적으로 얘기하면 탈수로 죽게 된다 실천이 베이스이자 갑이다 거의 사리분별 할 나이면 이런 같잖은 얘깃거리 정도는 다 알지만 참 나이가 들 수록 무서워 지는 자기 합리화에 실천력은 안개처럼 소리소문 없이 사라져간다 너무 무섭다 요즘 정말 무섭다 난 나라고 부르고 내가 나를 컨트롤 못하면 내가 "나"가 될 자격이 있는 것을까??

 스텝 바이 스텝하고 싶어하는 나의 삶의 궤도에서 벗어나지 않으려고 부단히 노력할 것이다 요즘들어 뼈저리게 공감하고 느끼는 것이 있는데 사람은 태어나서부터 숨이 멎을 때까지 선택의 연속이라고 생각된다 이휘재의 인생극장이 영화 나비효과의 원작이지 않았을까?? 한 순간의 선택이 남은 인생의 스펙트럼을 줬다 폈다 한다 곰곰이 생각하면 그 때 이렇게 했으면 저렇게 했으면 막 머릿속에서는 그런 생각이 펼쳐진다 스펜서 존슨의 선택도 이런 궁극적 삶의 고찰에서 쓰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지금 숨을 쉬며 살아가는 모든 이는 자신의 나이 그러니깐 살아온 시간만큼 많았을 그 수우우우우우우우우 많은 선택의 순간에서 선택하고 선택하고 또 선택하고 그런 선택들로 뭉쳐지고 빚어지고 만들어진 선택의 결과물이 예가 쫌 그렇지만 51살의 오바마이고 68살의 반기문이다......현명한 선택, 그리고 선택이란 분명한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행해지는 실천력이 필요하다 어렵다 급 결론은 시 to the 망 작심삼일.

July 06, 2011

정리좀하자

깔끔한 바탕을본지가...
그나저나 모니터좀사고싶다ㅠㅠ

그레이트 할배

이제 정식으로 업로드 될 그레이트 할배 코너ㅎ 1호선은 노인들이 많은데 그만큼 간지할배들을 만날 수 있다는ㅎ

July 02, 2011

발견

쩝ㅎ

한개만더어

가족 구성도 딸하나아들하나 사인가족이 짱이듯이... 네개가 깔맞춤아님?? 그래서 원모어 토마토

한솥의 뉴메뉴

New 메뉴 < 치마

미션





슬릴만점의 영화티켓표 숨겨놓기ㅋㅋ

그림의 라이스케익

하아.....

명동

이얼 인테리어 쩔

4호선 젠틀맨

4호선 젠틀맨

구미





구미새댁보러간날
비냉이 맛없어서 캐실망

July 01, 2011

서정주, 나의 시

어느 해 봄이던가, 머언 옛날입니다.
나는 어느 친척의 부인을 모시고 성 안 동백나무 그늘에 와 있었습니다.
부인은 그 호화로운 꽃들을 피운 하늘의 부분이 어딘가를 아시기나 하는듯이
앉아 계시고, 나는 풀밭 위에 흥근한 낙화가 안쓰러워 주워 모아서는 부인이 펼쳐든 치마폭에 갖다 놓았습니다.
쉬임없이 그 짓을 되풀이 하였습니다.

그 뒤 나는 연연히 서정시를 썼읍니다만 그것은 모두가 그때 그 꽃들을
주워다가 기리던 마음과 별로 다름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인제 왠일인지 나는 이것을 받아줄 이가 땅 위엔 아무도 없음을 봅니다
또 그런 마음으로밖에는 나는 내 시를 쓸 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