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ober 25, 2011

기록

 가끔 TV나 영화를 보면 주인공이 자기의 어린시절이나 젊은 시절의 사진첩을 보는 장면이 나온다. 그걸 보면 나는 저 나이때 나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나? 생각해 본다. 생각해 보면 사진이 별로 없다. 기껏해야 80만화소의 핸드폰 카메라로 찍은정도? 차라리 아버지시절이나 누나 시절을 보면 디지털카메라가 없을 시절에 사진들이 더 많다. 심지어 아버지는 나보다 군인시절 사진이 더 많다. 정말 부럽다.
 아무튼 군대를 다녀와서 부터 카메라에 관심을 가져 카메라도 구입하고 여기저기도 다니며 사진도 많이 찍었지만 정적 나는 찍기만 했을뿐 내 모습은 찍지 못했다. 사진찍히는 걸 싫어 하지도 않는데 내가 찍다보니 사진이 별로 없었다. 그러다가 무거운 DSLR카메라는 점점 가지고 다니지 않게 되고 동시에 동영상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사진은 성능 좋은 핸드폰카메라로 일상을 찍게 되었다. 근데 뭔가 밋밋하다고 해야하나? 성의가 없다고 해야하나? 복합기능의 핸드폰 그러니깐 사진이 주된 기능이 아닌 기계로 사진을 찍으니깐 뭔가 성의 없게 생각되었다. 물론 내겐 600D, D80 카메라가 있지만 무거워서 들고 다닐 엄두가 않난다.
 그래서 내 agat18k처럼 작고 가벼우면서 성능 좋은 카메라를 갖고 싶다. 필름을 생각했는데 유지비가 참 많이 든다. 요즘 9만원대의 자가필름스캔 기계도 나오고 했는데 그래도 필름값에 현상비에 시간에 이런거 따지니깐 필름카메라는 멀어진다. 그래서 필카 느낌의 디지털카메라 그리고 핫슈가 달려 외장 스트로보를 장착할 수 있는 작고 가벼운 똑딱이 카메라를 찾는데 띠용하고 눈에 띤 카메라가 있었다.
 그건 바로 리코 grd3!!! 아 눈에 아른 거려 미치겠다. 디자인 성능 어느하나 빠지는게 없다. 곧 grd4가 출시 된다는데 이미 화질 이런건 신경 안쓰는 나이기에 내겐 grd3 딱! 하루 빨리 grd3로 포스팅하고 싶다. 인화도 하고 싶고 사진은 만져야 제맛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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