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30, 2015

반복되는 하루가 싫다는 말이 다시끔 느껴지는 요즘이다.
반복되는 하루가 자세히 보면 어느 정도의 큰 에너지 곡선을 요하는 건데
정작 수동적으로 반복되는 하룰 사는 사람에게는 그 큰 에너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지 않았음을 나는 안다.

반대로 어떠한 유형의 반복된 하루

이를 테면 운동선수의 식습관과 매일 신발끈을 매는 시간
이런 반복되는 하루는 그 운동선수에게는 능동적인 반복일테니
흐트러지지 않으려 흔들리지 않으려 다른곳을 보지 않으려
하루하루 켜켜이 반복되어 쌓여가는 하루들이 너무 나도 소중할 것이다.

삶은 삶을 어떻게 바라 보느냐에 따라 파장이 달라 진다고들 한다.

관점...

우리 앞에 나열되어졌고 나열되있으며 또 나열되어지고 있는 일들은
사실 그것들은 아주 단단하게 굳어질 콘크리트일 것이다.
그것들은 크게 변하지 않는다.
단지 시간이 지나면서 아주 조금 수밀성이 떨어지고
그저 그때의 그 시간에 우직히 서있는
그 시간의 나를 지탱해 주던 그 모습의 기둥으로 남을 것이다.

이렇게 변하지 않을 것들을
늘 보던 면으로만 마주한다면
그동안 봐왔던 광경만 보게 되지 않을까

그들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걸 알았다면 말이다.

지금까지 만들어 왔던 자신만의 기찻길에서 내려
좀 더 다른 광경을 마주하고 싶다.

그렇다면 일단 나는
지금 달리고 있는 이 기차에서 내려야겠다.

April 25, 2015

오늘같은 요상한 햇살에 물렁물렁한 인간은 끝없이 녹아 내리기 마련이다.
혹시나 했는데 어김 없이 역시나 였다. 유독 길게만 느껴지던 4월 아침과 밤의 스산함이 분명 오늘 아침에도 슬며시 보이더니 보란듯이 반듯하고 정직한 에이프릴샤워같은 햇살이 오늘 쏟아져 내렸다. 그동안 부족한 비타민D들이 몸속 곳곳을 찾아 들어가느라 그런지 그동안 평정심을 잘 유지하던 나는 가슴이 빠운스빠운스 되며 온갖 잡스런 생각에 머리가 복잡해서 힘들었다. 한 여름 볕아래 너울거리는 강빛 같았고 21살의 뜀박질에서 나오는 숨소리 같았던 오늘 햇살은 정말이지 너무 좋았다. 그저 햇살아래 아무 생각없이 있고 싶은 날이었는데... 그러지 못하는 나에게 미안했고 그로인해 흔들리는 내가 나에게 미안한 하루였다. 이렇게 해가 지니 그나마 마음이 진정되어 이렇게 글이라도 적는다. 미안했다 나에게. 버티어 보자. 눈을 감고 그리자. 그럼 된거다. 결국 그 그림을 꺼내어 건축되어진 광경을 볼 날이 머지 않았음을.

April 14, 2015

I love you.

I don’t care if you need to stay up crying all night long, I will stay 
with you. There’s nothing you can ever do to lose my love. I will protect you until you die, and after your death I will still protect you. I am stronger than depression and braver than loneliness. 

And nothing will ever exhaust me.

- E.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