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ruary 27, 2011

별을 보며

고개가 아프도록
별을 올려다본 날은
꿈에도 별을 봅니다

반짝이는 별을 보면
반짝이는 기쁨이
내 마음의 하늘에도
쏟아져 내립니다

많은 친구들과 어울려 살면서도
혼자일 줄 아는 별
조용히 기도하는 모습으로
제 자리를 지키는 별
나도 별처럼 살고 싶습니다

얼굴은 작게 보여도
마음은 크고 넉넉한 별
먼대까지 많은 이를 비추어 주는
나의 하늘 친구 별

나도 날마다
별처럼 고운 마음
반짝이는 마음으로
살고 싶습니다

February 23, 2011

로망01


난 픽업트럭에 로망이 있어
일끝나고 강남대로를 E-Sens-New Blood Rapper vol.1 을 틀고
볼륨 80으로 피치올리고 달리고 싶다
가끔 속초도 바베큐그릴 싣고 참나무 뗄감도 가득 싣고 말야...
망상오토캠핑장도 가고 싶고... 암튼 난 픽업트럭에 로망이 있어

February 21, 2011

처마

넌 가끔 처마 끝에서 햇빛을 심하게 받아 떨어지는 빗물이, 녹은 눈이 셀린느의 9년 동안 그리움의 2캐럿 눈물이라고 했어

10326184

February 20, 2011

바라봄

저녁을 크림가득스빠게리를 먹고 문을 열고나와 옆 탐탐으로 가 투샷 아메리카노를 시킨다 얼마 안있어 진동이 울리고 커피를 들고 야외테라스에 나가 앉는다 영수증을 구겨 주머니에 넣으면서 담배를 꺼내 입에 하나 문다 담배에 불을 당겨 한것 들이키고 커피 한모금을 마시려 했지만 이내 콜록 거린다 눈물이 찔끔나서야 커피 한모금 먹는다 앞에는 팔짱을 낀 이십대후반 커플이 조곤히 지나가고 중국집배달부가 재빠르게 지나간다 운동하는 아저씨, 개를 끌고가는 아가씨가 보인다 조용하다 커피는 쓰고 담배는 달다 아랫도리가 쌀쌀하다 이어폰을 꺼내 귀에 꼽고 "동물원의 변해가네"를 튼다 그리곤 멀리바라보며 나지막히 얘기한다 "뜨는 핸지 지는 핸지 모르겠다..."

February 18, 2011

265

좀더 따뜻해지면 롤러브레이드는 못타니깐 여의도에서 롤라타고 놀고싶다 흰색가죽의롤라는 이베이 밖에없나?? 예전에 그많던 롤라는 다 어디갔을까??

February 17, 2011

훌훌

송악산에서 산방산방향으로 가는 해안도로는 정말이지 낙원이다 적어도 내게는 말이다(뭐 7번국도를 제외하고서)그 말도 안되는 고요함과 카푸치노 거품같은 산들바람, 볼륨 2로 들리는 파도 소리, 심심히 풀을 먹는 다크초코색홀스, 넓은 들판... 가끔 떠나고 싶을땐 늘 그 곳을 난 조곤히 떠올린다 그리곤 아빠미소를 지어보인다 근데 이제는 상상의 유통기한이 지난 듯... 떠나야할 때가 되었는지... 아니면 그 약발이 약해졌거나 그 때의 기억이 점점 히미해져서 그런지... 사실 그때 지금의 내 나이쯤의 형을 만났다 그 형은 옷가게 인테리어하시던 형님이셨는데 몇년을 일하시다가 일을 그만 두고 떠났다고 했다 사실 뭐 이런저런 사정이야 있었겠지만 솔직히 쉽지않은 일이다 일을 그만두고 장기간 여행을 떠나는건... 그 형은 오랫동안 꿈꿔왔던 여행이었다고 했다 그 형도 나처럼 고독 아닌 고독을 즐기며 서울에서 출발하여 목포에서 배를 타고와 제주까지 왔을 것이다 오는 동안 많은 사람을 만났지만 많은 얘기를 나누진 않았다 그저 사람의 육성보단 바람소리가 듣고 싶었고 그림을 보고 싶었다 근데 제주에서 나 처럼 바이크를 타고 내 옆을 휙 지나가는 사람이 있어 나도 모르게 소리를 넵다 질렀다 멈춰섰다 난 쏜살같이 그 사람에게 가서 대뜸 "혼자오셨어요??" 라고 묻자 "예~ 같이가실레요??" "예" 라고 초습히드 대화를 끝내고 우린 결국 경주까지 동행을 했다 우린 서로 사진을 찍어주면서 서로서로의 기록을 해나갔다 날씨가 추워 동해안 7번 국도를 타지못하고 경주에서 형은 서울로 난 대구로 우린 헤어졌다 이 얘기도 이제 그만하고 싶다 횟수로 4년전 얘기다 그래도 근 한달 간 여행이 3년 넘게 회자되고 있는거 보면 본전은 뽑았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많이 힘이되었다 알수없는 힘 이제 새로운 추억을 만들고 싶다 2000km를 달렸고 많은 사람을 만났다 혼자 떠나는 여행... 해본 사람만이 알고 해본 사람만이 알아야한다 무조건 외국이 좋다 좋다 한국은 좁다 좁다 하시는 분들 아닥하고 전국팔도 국도로 다녀 보세요 그럼 그런 얘기 안나옵니다 내가 뭔 얘기하다가 이렇게 장황하게 글을 썼는지... 요점은 하나 한국은 아름다웠다(&ing) 그리고 이번엔 막연하게 유럽을 꿈꾼다 이완 맥그리거 정도는 못해도...

February 15, 2011

Tap dance

10cm의 "사랑은 은하수다방에서" 이 노래를 들으면 탭댄스를 아주 기가막히게 추고 있는 내모습이 자꾸 상상된다ㅋㅋㅋ 사실 전에 홍대 사운드박스 공연보고 아주 그냥 뻑이가서 언젠가는 탭댄스를 배우리라 생각했었다 근데 이 노래 하모니카 부분을 듣고 있으면 내가 지하철이나 버스안 서점이나 카페 그 어디에 있든 멋지게 쓰윽 나와 미소 한가득 머금고 다리를 또딱또딱 하고 싶어진다 배우고 싶은 건 이렇게나 많은데 몸이 안따라주니... 일단 아닥하고 기타부터 Love & peace

4:44

아 젠장 딱 시계봤는데 4:44 오늘은 코감기약 먹고 daft punk 노래들으면서 닥치고 곤히 자야지...zzzzzzz

February 14, 2011

전복

전복1 : 야! 이러다 전복되겠다야~
전복2 : 나대지 마라~

아침

아직은 샹큼했던(?) 유진

1300k

오늘 문득 내 드로잉북을 만지다가 1300k의 비밀을 알았다 근데 이거 나만 몰랐던게 아닌지 지금 글을 쓰면서 화악 느껴지네... 혹시나해서 10x10도 곰곰히 본다

February 13, 2011

정체불명의 파마를 해버렸다 망했다

GQ

우와 mini GQ가 있었네 남자들의 겉치레와 머릿속을 채워주는 필빙미인 현대 차가운 도시 남자들의 필수품 향수와 함께 리스트되는 GQ

27s

2008년 8월 21일 27살 이언이 떠났다 나도 이제 27살 이니깐 언이형 말나도 되지?? 2년전인가 오산시 가로수 조사중에 한 옷가게 쇼룸을 아주 큰 이언 사진으로 꾸며놔서 그 앞을 한참 서있었던 기억이 난다... 오늘 따라 이상하게 많이 보고싶다...

February 12, 2011

그게 아니고


어두운 밤 골목길을 혼자 털레털레 오르다 지나가는 네 생각에 내가 눈물이 난 게 아니고 이부자리를 치우다 너의 양말 한 짝이 나와서 갈아 신던 그 모습이 내가 그리워져 운 게 아니고 보일러가 고장 나서 울지 책상서랍을 비우다 니가 먹던 감기약을 보곤 환절기마다 아프던 니가 걱정돼서 운 게 아니고 선물 받았던 목도리 말라빠진 어깨에 두르고 늦은 밤 내내 못 자고 술이나 마시며 운 게 아니고 보일러가 고장 나서 울지 어두운 밤 골목길을 혼자 털레털레 오르다 지나가는 네 생각에 우네

간짜장


구블구블 반짝반짝 빛나는 길을 내려와 기술을 익히고 위를 채운다 효도하면서 사는게 행복인건 알지만 사파리처럼 암컷 수컷 냄새를 맡는다 포유류라 어김없이 약육강식이다 아니 새로운 약육강식 이빨과 면상 다른이는 자기 앞과 옆에 칸막이를 만들어 열심히 날을 갈며 속으로는 임재범의 비상을 부르고 있다 부엌칼이 사시미가 되는 날 여지 것 한을 담아 얕보고 깔봤던 애들을 간단히 푹푹 담구고 나서 깔맞춤 정장을 입고 요즘 어떻게 지냐내는 말에 그랜저 리모콘을 누른다 차를 사기위해 집을 사기위해 이자를 기약없이 갚고 술을 밥같이 담배를 피톤치드 같이 마신다 단지 잘 먹고 잘 사는게 단가?? 요즘 "맹목적인 삶"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본다 찌질이 중딩이 되어 나의 삶이 그러하다면 기꺼이 짜장범벅이 될 의향이 있다 허나 그전에 나는 남강 간짜짱을 먹고 싶다 다들 침을 흘리며 개처럼 뛰어가지만 나는 아직 맛있는 간짜장을 먹어보지 않았기에 침을 닦고 짜장범벅보다 간짜장을 찾고있다 근데 그게 짜장범벅보다 못 할 수도 있다 아니 아예 아무 것도 못 먹을 수도 있다 뭐 그래도 괜찮다 아직 27의 나는 도박 아닌 도박을 하고 싶고 망해도 보고싶다 비록 병신 같겠지만... 난 요즘 한신포차에서 닭발이랑 똥집시켜놓고 GOD님이랑 소주한잔하고 싶다 맞담배도 피면서 뭐 너그러우시니깐 다 이해해 주실 듯하다 이런저런 얘기도 해보고싶다 이번 챔스 우승팀은 어딘지?? 로또번호 아시는지?? 프로토하고 싶지 않은지?? 사대강은 언제 중단되는지?? 구제역은 언제 끝나는지?? 주량은 어떻게 되는지?? ㅇㅏ나 뭐라는거야 걍 술한하고 싶다 적을라 했는데 뻘글을 해리포터 만큼 적었네 니미

February 10, 2011

5678

빨리 타고 싶다 근데 이 디자인이 아침 러쉬아워를 받아 낼 수 있는 구조인지는 나도 참 궁금하다 처음 서울와서 숫기 없는 내가 마주 보고 가는 지하철은 뻘쭘한 공간이었다 나란히 혹은 혼자 앉아 다같이 한곳을 향해 보고 가는(서있는 사람 제외)버스만 타오던 내겐 말이다 적어도 스물살까지는 이상하게 뻘쭘함을 느꼈다 처음보는 사람이랑 눈이 맞는다는게....(표현이 이상한가...) 나를 홍어처럼 만들었던 기억이... 뭐 곧 잿빛도시인이 되었지만... 이상하게 그 시절 어린나는 뻘쭘했다 그래서 난 더욱 이 지하철를 타보고싶다 콩흔닥콩흔닥둑흔둑흔

행궁

군복무시절 인상깊게 본 영화에 이런 장면이 있다 "얘야 이벽은 뭐라고 부르니?? ... 병신벽이요" "ㅋㅋㅋㅋ" 그 큰 돌들이 아구가 귀신처럼 딱딱 맞아 있다 아름다운 돌벽을 가지고 있는 마추픽추가 그러하다 하지만 그 바로 옆에 에스빠냐가 침략을 해서 만들어 놓은 벽이 있는데 그 벽을 가리켜 병신벽이라고 한다 그 돌벽은 차마... 이처럼 한반도도 약탈 침략의 역사다 일본이 우리에게 그러했고 아픔은 아직 아물지 않았다 복원된 남한산성 행궁을 보면서 오늘 불연듯 마추픽추가 생각났다

십센티

드뎌 정규 일집이 나왔네 겁나 곱씹어 들어봐야지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그때는 내가 그렇게 절실하지 않았나 싶다...

February 07, 2011

책갈피

내가 자주 옷을 사는 곳의 라벨이다. 뭐 그닥 이쁜 라벨은 아니다. 하지만 나도 나름 환경에 관심이 많은 청년이기에 이 작은 라벨 하나에도 의미를 부여한다. 그 중 가장 쉽고 가장 관심이 가는 "재활용" 분야를 난 찬양한다. 나도 언젠가는 책에 미칠날이 올꺼야 라고 하며 혼자 씨익 웃으며 라벨을 하나하나 책장에 모았다. 이제 책에 미칠 시기의 서광이 호미곶 일출처럼 서서히 나의 얼굴을 비추고 있다. 몇 개 빼어들어 요즘 읽고 있는 책에 고이 끼워둔다.

허전하네

다듀와 넬의 신곡을 못듣고 있어서...먼가 허하다. 어서 빨리 제대해서 그들의 신곡을 듣고싶다. 그때까지 보고도 봐도 질리지 않는 고전클라식인 그들의 음악을 들으며 토닥토닥...

구정

so so

February 02, 2011

나드리

부모님과 청덕궁 나드리

2010년 4월부터 옥류천 쪽 개방으로 창덕궁 관람이 많이 바뀌었더군. 그때 기억으로 인정전과 대조전을 비롯해 낙선재, 부용지까지 관람료 대인 3000원으로 기억된다.(애련지까지 갈 수 있었는지는 기억이...) 그렇게 대조전까지 들어오면 우측 안쪽에 높은 계단이 나오는데 그 계단을 올라가면 부용지를 갈 수 있었다. 그때는 옥류천이 제한 관람이 되어 있어서 지정된 날짜와 지정된 인원으로 예약을 해야만 관람이 가능했다. 그 옥류천이 일반인에게 개방이 되었다. 자유관람은 안되지만(설날기간에는 특별히 자유관람 허용) 옥류천을 보고 싶을 때 볼 수 있어 좋다만 인정전, 대조전, 낙선재 관람으로 3000원을 지불하고 여기서 창덕궁 후원을 보려면 5000원을 더 지불해야 볼 수 있다. 부용지와 부용정을 보려면 8000원을 내야한단 말이다. 예전에는 3000원으로 아름다운 부용지를 관람 할 수 있었는데.... 가난한 학생아닌 학생은 많이 가지도 않지만 그냥 조금 그렇다:] 가격이 올라 관람객이 한가해서 더 좋으려나?? 어머니는 다리가 쑤신다고...ㅠㅠ 내가 어서 돈을 벌어야 할 텐데... 겨울이라 알싸한 창덕궁

토끼굴

오랜만에 온 종로3가 토끼굴
구정이라 한산하구만

February 01, 2011